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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하자

생각을 하지 않는 습관은 

삶을 단순하게 만들어줄지언정, 삶을 나아가게는 못한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그저 괴롭고 힘겨운 삶을 이겨내고자 선택한 것이

생각을 하지 않고 닥치는대로 해결하며 살아가자는 것이었는데,

내가 놓아버린 "생각함"은 나에게 맞는, 내 인생을 위한 하나의 장치였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무니 우울했고, 잠을 잘 못잤고, 안으로 함몰되어져 가는 스스로를 억제하기가 힘들었다.

생각이 너무 많아 일을 진행시키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생각을 멈춰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어떻든 살아가야 할 인생인지라, 좀 더 평온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그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생각의 발산을 건강하게 하는 법을 익히지 못한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배우질 못했고, 가르쳐 줄 어른이 없었다.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과정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그저 인생에서 좋은 선배, 좋은 스승을 만나야 해결할 수 있는,

우연이 닿아야만 하는 일이었다.

 

어쩌면 적극적으로 그런 사람들을 찾아가고, 그래서 문제를 해결하고,

좀 더 건강한 삶을 살고자 했을 수도 있지만

당시의 나에겐 그런 에너지가 없었다.

 

 

 

주관을 갖고 생각과 관점을 갖는다는 것이 능력이고 무기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좀 더 윤택한 삶, 재정적으로 풍족한 삶을 위해 글을 쓰고 생각을 하며 살아가려고 하니

또 이처럼 어려운 것이 없다.

 

상황이 흐르는대로, 남들이 요구하는대로,

그것이 결정적으로 내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나의 경계선 안으로 침입해 들어오는 일이 아니라면

그저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지내왔던 것이

내 삶에 인이 되어 지워내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해야지.

성공하고 싶고, 돈을 벌고 싶고, 그래서 주변인들을 돌아보고, 나도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돈이라는 것이 행복 그 자체는 아니지만, 행복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돈 있다고 다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을 때 불행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목표가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생각을 하고 살아야지.

기사에서 본 "하루 만걸음 걷고, 하루 천자 글쓰기"를 실행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나의 다짐이야 삼일도 넘기기 어려운 다짐들인 것은 알지만...

이제는 막다른 곳에 다다르고 있어서, 좀 더 열심을 낼 수 있겠지.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통찰력이 필요하고, 통찰력은 관찰과 사고에서 나온다.

그러니 정성을 들여 생각하고 사고하자.